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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사진 = LG전자)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LG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신특허 3위인 LG전자는 지난 2021년 스마트폰 철수 이후에도 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현재 3만여 건의 통신 특허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보유 특허의 3분의 1 이상이 특허평가 S와 A 등급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통신특허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전장(VS), 자율주행, 로봇, 가전 사물인터넷(IoT)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적재산권(IP) 자산의 수익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텔레메틱스와 네비게이션 시장에서 글로벌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 전장(VS) 사업은 시너지 효과가 분명한 통신기술 기반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확대와 더불어 연평균 20조 원 수주잔고 증가세를 나타내며 올해 말 수주잔고 100조 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가 확대됨에 따라 통신모듈과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IVI(In-Vehicle Infotainment) 주문이 예상을 웃돌고 있고,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도 전기차 업체들로부터 모터를 비롯한 구동계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이전 전망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주요 사업부인 가전과 TV 수요가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할 근거는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약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재고조정 마무리에 따른 반등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아직 TV 패널 수요만 보더라도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은 원재료 가격 인하, 물류비용 하락, 마케팅 비용 등 비용 개선에 따른 효과때문이다. 여기다 수요 개선도 본격화되면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현재 LG전자 주가는 12개월 선행 PBR 0.85배, PER 8.4배에 불과해 전장(VS) 사업의 성장 가치가 미 반영된 것으로 여겨져 기업가치 재평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운호 연구원도 "최근 주가 상승률은 시장 수익률 대비 웃돌고 있지만, 섹터 내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실적도 차별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