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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DS투자증권이 두산에 대해 로봇 자회사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협동로봇 글로벌 시장점유율(M/S) 탑4 업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두산 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은 4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6% 성장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절대적 1위 업체엔 유니버셜 로봇의 매출이 7% 성장에 그쳤고, 기타 2~4위 업체들의 성장도 상당히 부진했기 때문에 협동 로봇 내 글로벌 M/S는 기존 5위에서 3~4위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30개국의 채널을 통해 오픈 플랫폼 출시와 올해 신제품 출시로 인해 M/S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두산 로보틱스의 유럽 및 미국향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며 "이 가운데 북미와 유럽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선진국에서의 판매 레코드가 중요한데, 선진국의 경우 특정 무게 이상의 짐을 노동자가 들 수 없는 강력한 규제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려는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또 "아시아 국가 대비 노동자들의 복지 수준이 높아 이를 대체할 만한 사용처가 많다"며 "국내 협동 로봇 중 유일하게 해외의 판매 실적과 레퍼런스를 보유한 두산이 매출 확장에 있어 유리하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최근 삼성의 투자로 시가총액 1조 원을 넘긴 레인보우로보틱스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