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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에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카카오 임금협약 교섭이 노동위원회 조정중지로 막을 내린 가운데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가 6월 파업을 공식화했다.
수개월간 이어진 협상이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카카오 노사 갈등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기다림과 인내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6월 파업 투쟁 준비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노동위원회는 지난 27일 카카오 법인의 2026년 임금협약 교섭에 대해 조정중지를 결정했다.
노조 측은 이번 결정이 단순히 임금 격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장기간 누적된 노사 간 신뢰 붕괴의 결과라고 규정했다.
카카오지회는 교섭 과정에서 성과보상 구조의 투명성 확보와 공정 분배 기준 마련을 핵심 의제로 요구해왔다.
노조는 회사 측이 교섭 중 일방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교섭대표를 수차례 교체하며 대화의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고 주장했다.
올해 들어 절반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구성원 상당수가 아직 임금협약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강하게 문제 삼았다.
노조는 "진정한 경영쇄신은 비용 절감이나 조직 재편이 아니라 구성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크루들이 느끼는 부당함과 부조리에 대해 이제는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조정 진행 중 홍민택 CPO 퇴진과 엑스엘게임즈의 정리해고 통보가 잇따른 점을 거론하며 카카오 공동체 전반의 경영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계열사에서 논란을 빚은 경영진들의 보상 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노조는 "노동의 가치가 정당하게 존중받고 회사의 성과가 함께 일한 구성원들과 공정하게 나누어질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함께 6월 파업투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