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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가 얀센 바이오텍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으로 목표가를 상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6일, 레고켐바이오는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과 Trop2 ADC ‘LCB84’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로열티를 제외한 계약 총액은 17.2 억달러(약 2.2 조원)이며 이는 계약금(Upfront)은 1 억달러(약 1300억 원), 단독개발 옵션 행사금(Option exercise)은 2억 달러(약 2600억원), 단계별 마일스톤은 14.2억달러(약 1.9조원)로 구성된다.
LCB84 는 현재 레고켐바이오 주도하에 글로벌 임상 1/2 상을 진행 중으로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얀센과 공동개발하게 될 예정이며, 얀센의 단독개발 옵션 행사 예상 시점인 2025~2026 년 얀센이 옵션 행사 시 단독개발 옵션 행사금을 수령하게 될 예정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은 2023년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 중 가장 큰 계약으로 최근 활발했던 ADC 관련 글로벌 빅파마들의 기술이전 및 M&A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레고켐바이오의 글로벌 ADC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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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K증권) |
이동건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성과 확인을 통한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 그리고 추가 ADC 기술이전 성과 확인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반영해 산출된 LCB84 파이프라인 가치 6709억원과 IKS014, CS5001 합산가치 7412 억원, 네 차례 ADC 플랫폼 기술이전 가치 5102 억원을 합산해 도출한 레고켐바이오의 전체 파이프라인 가치 1.9 조원과 순현금을 합산해 산출됐다.
이어 "LCB84 기술이전이 주가 관점에서 재료 소멸이 아닌 모멘텀의 시작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