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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대표 (사진=HD현대)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HD현대 계열 조선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줄상향했다. 풍부한 수주량과 수익성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선박 건조 자금 마련용 회사채 공모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금리에 상당한 자금을 확보했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1일 HD현대중공업(A-)과 현대삼호중공업(BBB+)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지난달 31일, 한국기업평가 또한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HD현대 조선소는 최대 4년치의 일감을 확보해 놓고 수주잔고를 늘려가고 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여러척 반복 건조하는데 따른 수익성 개선도 신평사들의 긍정적 평가에 한 몫했다.
HD현대 조선소는 최대 4년치의 일감을 확보해 놓고 수주잔고를 늘려가고 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여러척 반복 건조하는데 따른 수익성 개선도 신평사들의 긍정적 평가에 한 몫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LNG운반선 4척을 건조하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 회사채 공모에 성공했다.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애초 모집액 1000억원의 2배인 2000억원을 조달했다.
조달 금리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2024년 10월 11일에 상환하는 1020억원어치 HD현대중공업 회사채는 연 이자율 4.783%로 결정됐는데, 이는 같은 신용등급(A-)과 조건의 회사채 평균 금리보다 30bp(1bp는 0.01%p)가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한신평 측은 조선업계 인력난에 따른 인력수급 상황 및 공정진행 여부, 인건비 추이, 노사관계 등에 대해선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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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작업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