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산강철(600019 CH), 2분기 수익 둔화에도 中 수급 개선 수혜 기대"

인더스트리 / 김민영 기자 / 2023-09-06 14:28:1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철강업체인 바오산강철(600019 CH)이 2분기 수익성은 둔화되었지만 현지 철강사들 가운데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2분기 바오산강철의 매출액은 913.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1억 위안으로 53.5% 줄었다. 2분기 판재류 판매량은 1350만톤으로 전분기대비 11.5% 증가했다. 전방 수요 부진으로 열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대비 8% 하락한 반면, 원재료 가격은 상승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2대 철강사인 안강철강을 비롯하여 현지 철강사들의 절반 이상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바오산강철은 비용 감축과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전체 강재 판매량 가운데 열연과 냉연의 비중이 80%까지 증가했고 특히 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 판매량이 전년대비 4% 증가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출처=하나증권)

 

부진한 경제 지표와 부동산 회복 지연으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3월 중순부터 약세로 전환되어 5월 한때는 지난해 연간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6월 들어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철강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바오산강철은 성수기 수요 회복 기대감을 근거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8월과 9월 두 달 연속 열연 내수가격 톤당 100위안 인상을 발표했고 3분기부터 인상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8월부터 중국 정부는 LPR 금리 10bp 인하에 이어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다주택 규제 폐지를 단행하며 적극적인 수요 진작에 나서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부동산 중심의 철강 수요 회복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철강 감산 정책이 바오산강철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주요기사

CJ그룹, 맞춤형 채용 콘텐츠 인기...누적조회수 1,400만회 기록
두산, 지주사 지위 벗었다…로보틱스·에너지 M&A 신호탄되나
GS건설, 교보문고와 함께 입주민 전용 ‘큐레이션 전자도서관' 선보여
소노인터내셔널,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 리뉴얼 오픈
LG전자, 사우디 정부와 네옴시티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협력 논의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