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동에도 무량판 시공…293개 민간아파트 '철근누락' 전수조사

인더스트리 / 유정민 / 2023-08-01 14:53:59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LH 무량판 구조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정부가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에 대해 '철근누락'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단지는 모두 293개다.

이 중 105개 단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188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쳤다.

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 없이 건물의 하중을 받치는 수직재의 기둥에 철근 콘크리트 바닥인 슬래브가 바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에만 무량판 구조를 사용했다. 

 

하지만 전수조사 대상인 민간 아파트 일부 단지의 경우 지하 주차장은 물론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이달 중 293개 아파트 단지 점검 일정과 방법에 대해 밝힌 뒤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3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설계 도면과 구조계산서를 분석하고, 초음파를 이용해 철근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비파괴 검사를 하게 된다.

이후 안전점검 결과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보강 공사를 하게 된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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