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신규채용 멈췄다...대한항공과 합병 장기화

인더스트리 / 김상협 / 2023-04-07 13:49:42
(사진=아시아나항공)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신규 채용과 기재 도입이 멈췄다. 대한항공과 기업결합이 미뤄지면서 엔데믹 이후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는 다른 항공사들과 달리 아시아나항공은 회복이 더딘 실정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 넘게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또 국제선 여객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노선 개발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발표 후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는 것 외에 별다른 진행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다. 

현재 미국과 EU, 일본 등 3개국 심사를 남겨 둔 상태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객실 승무원을 3년 만에 공개 채용했다. 이 외 운항승무원, IT 전문인력, 기내식 쉐프, 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진에어도 지난 2월 4년 7개월 만에 객실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이들이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엔데믹 이후 국제선 회복이 활발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합병 장기화로 인력 수급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중국 노선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아 인력 운영에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채용 뿐만 아니라 기재 도입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지난 6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이후 넉달만에 A321NEO 7번기 도입을 완료했다. 연내 A350, A321NEO 등을 새로 들여올 예정인데 기종별 대수와 도입 일정은 미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리스 기간이 만료된 항공기가 있어 기재를 새로 들여오는 것"이라며 "기재 확대 차원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저가항공사들은 신규 채용 및 기재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B787 6대와 A321네오 7대 등 총 13대를 도입한다.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가항공사들도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파경제 김상협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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