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후보자 "미르재단 설립 주도 안해…윗선에서 결정, 판결문 나와”

인더스트리 / 김민영 기자 / 2023-12-19 13:58:43
경제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국민 관점서 아쉬운 측면 있었다"
인사청문 준비사무실 향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인사청문회에서 미르재단 설립 주도 논란에 대해 “미르재단 설립을 주도한 것은 아니다”라며 “윗선에서 결정됐다는 것이 판결문에도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르재단 설립이 관련 회의를 처음 열고 일주일 만에 허가가 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10월말 리커창 전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설립한 문화재단이 있어야만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해서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최상목 후보자는 또 "그 당시 수사 과정이나 재판 과정에서 저도 많이 놀랐지만 국정과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과정이라는 생각을 갖고 나름대로 노력했다"며 "국민 관점에서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공직을 그만둔 상황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후보자는 박근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냈다. 박근혜-최순실(최서원)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는 미르재단 설립을 실무 단위에서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대기업 출연을 직접 압박했다는 정황이 국정농단 특별검찰 당시 제기되기도 했다. 이외에 국정농단 사건과 관계된 여러 의혹에 연루됐지만 '윗선'이 아니었기에 실제 법적 처벌은 피했다.

이후 문재인 정권으로 교체되면서 직을 내려놨다가 윤석열 정권 들어서며 공직 사회에 복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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