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에스엠 인수로 카카오엔터 IPO 긍정적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3-03-13 14:07:12
출처=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카오(035720)가 에스엠 경영권을 인수키로 확정하면서 카카오엔터 IPO(기업공개)와 관련한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카카오와 하이브는 입장문 발표를 통해 입장문 발표를 통해 하이브가 에스엠 경영권 인수를 중단키로 결정했고, 카카오는 예정된 공개매수를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경영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에스엠 경영권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카카오엔터 기업가치를 격상시킬 것으로 판단되고, 향후 에스엠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등 카카오엔터 IPO와 관련해 선택지를 넓힌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사 간 구체적인 합의안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며, 우선은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도 의결권 대결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용 연구원은 "카카오와 에스엠을 합하면 연간 음반판매량은 2500만장 이상, 공연모객수는 250만명 이상의 초거대 엔터사가 또 하나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1위 엔터사 하이브에 근접하는 규모이며 3~4위권 경쟁사들이 음반 500~1200만장, 공연 150~200만명에 분포하고 있어 영업지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연합뉴스)

하이브는 이미 확보한 15.78%를 공개매수 또는 블록딜의 방법으로 카카오에 넘길지, 아니면 카카오 공개매수 종료 이후에도 그대로 보유하여 2대주주로 남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김현용 연구원은 "하이브에 있어서도 이번 의사결정은 단기적으로 호재지만, 현재 보유한 에스엠 지분의 최종 잔존 여부에 따라 중장기 효과는 달라질 전망"이라며 "15.78% 지분을 유지하고 2대 주주로 남는 경우 향후 에스엠 의사결정에 일정 부분의 영향력은 행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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