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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중국의 전기차(EV) 브랜드 'Zeekr(지커)'가 올해 한국에 이어 내년 일본에 진출에 속도를 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전했다.
중국에서 400만엔(370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지커는 디자인이나 가속 성능이나 안전성을 중시한 설계가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일본에서도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도모해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일본에 진출해 있는 중국의 EV 브랜드 비야디(BYD)도 일본에서 판매를 늘리고 있다.
지커는 중국의 민영 자동차로 지난 2021년 설립된 대기업 절강 지리 지주 집단의 산하 브랜드이다.
최근 차종 확대 등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1~7월 누적판매 대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약 10만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부터 유럽을 비롯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약 30개국 및 지역에 진출해 있다.
지커는 지난 5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진우 지커 부총재는 최근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의 신차 판매를 위해 국내 보안 기준에 적합 등의 절차에 나선다”며 “차량의 투입에 앞서 빠르면 24년 이내에 도쿄나 간사이에 쇼룸을 설치하고 판매망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 시장에서 승용차의 신차 판매의 EV 비율은 2% 전후에 그치고 있다.
이런 일본 EV 시장에서 지커가 안전, 성능 등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지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