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해저 케이블 시장을 선도하는 LS전선이 자사의 핵심 기술이 유출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LS전선은 14일 발표를 통해, 만약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업체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LS전선은 지난 20여 년간 약 1조 원을 투자하여 해저 케이블 공장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왔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기술 유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입게 됨은 물론, 국가 안보 및 경제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특히 500kV급 초고압직류송전 해저 케이블은 국가핵심기술로 분류되며, 이의 제조 기술과 설비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한 건축 설계업체와 다른 케이블 제조업체 관계자들을 이미 입건하여 조사 중에 있습니다.
조사는 해당 건축 설계업체가 과거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공장 건설 당시 얻은 정보를 경쟁업체에 유출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습니다.
해저 케이블 생산에 있어서는 이음새 최소화를 위해 장조장 방식으로 제작되며, 제품은 수백에서 수천 톤까지 무게가 나갈 수 있습니다.
LS전선은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해저 케이블 건축 설계가 일반 공장 설계와는 달리 매우 복잡하며 보안 사항으로 분류된다고 강조했습니다.
LS전선은 2007년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초고압 해저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9년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준공한 바 있습니다.
B사는 2008년부터 2023년까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건축 설계를 전담해왔습니다.
LS전선은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협력 업체 선택을 심도 있게 진행해왔으나 현재 수사 중인 상황으로 인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