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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대치 '학세권'은 테헤란로 이남 대치동을 비롯해 대치동 학원가 및 주요 학교 인근인 역삼2동, 도곡2동까지 아우르는 지역으로 강남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대치동 학원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원이 위치한 곳으로, 은마아파트 사거리 중심과 대치역~도곡역 사이로 크게 나뉘어 있습니다.
이 일대 부동산은 꾸준한 학군 수요와 더불어 강남업무권역(GBD)과의 직주근접 편리성 덕분에 시장 불황에도 가격 하락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역 인근 국제교류복합지구(GBC) 및 GTX 노선 개발 호재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재건축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슈까지 더해져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러한 배경에서 '대치 학세권 아파트 심층분석' 보고서를 출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대치동 실거래가 3.3㎡당 8334만원 기록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대치동, 도곡동, 역삼동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치동의 경우 올해 1월 기준 실거래가는 3.3㎡당 8334만원으로 전고점이었던 2022년 6월 대비 약 109%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도곡동과 역삼동 또한 지난해 고점을 찍은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거래량은 지난해 7월에는 최다 기록인 199건에 달했으나 금리 상승과 급격한 가격 상승 탓에 올해 1월에는 단 26건으로 감소했습니다.
◇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아파트 다수 위치
대치동 지역에는 은마아파트를 포함해 재건축 단지가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재건축 단지로는 대치 은마, 미도, 우성1차 등이 있으며 도곡 개포 한신 등도 포함됩니다. 특히 은마아파트는 지난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대형 평형 위주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최근 들어 신고가를 기록 중이며 작년 하반기에도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개포 우성1차는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거래 증가 기대
지난달에는 대치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외부 수요 유입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는 최고 실거래가인 약 4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연구위원은 "강남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당분간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지만 주요 재건축 지역들은 여전히 규제 아래 있어 제한적인 측면도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도곡렉슬 거래량 최다... 대치 은마·미도 뒤이어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도곡렉슬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거래량(113건)을 기록하며 투자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로는 재건축 이슈와 학원 접근성이 돋보이는 대규모 단지인 은마아파트와 미도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건축 기대감과 사업 속도가 장기적으로 대치 동네 아파트 시장 동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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