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엔터 1.15조 유상증자 긍정적..목표가 상향

인더스트리 / 이연우 / 2023-01-13 12:46:11

 

출처=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엔터의 1조1500억 규모 유상증자가 카카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엔터가 1조1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공시는 호재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837억 원으로 컨센서스 1271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4분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매출 공백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한 광고비 집행 둔화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면, 거래형 매출은 부진한 커머스 시장 환경에도 연말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 효과가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란 관측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지난해 엔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모빌리티 매출이 전년도 4분기 높은 기저와 택시기사 수급 불균형 문제로 한자리 수 성장률을 전망했다.

 

출처=유진투자증권

전날 카카오엔터의 1조1500억 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공시는 카카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CIG)로부터 각각 5800억 원을 투자 받았고,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 및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절반씩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11조 원으로 2021년 평가받은 10조1000억 원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았고 추후 카카오엔터는 자금을 활용해 엔터, 스토리, 뮤직부문 전반에 걸쳐 IP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키울 전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올해 카카오 톡비즈의 이익 성장과 상장 자회사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의 지분가치 상승에 기인한다"며 "지난해 화재사고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며,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주가에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호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광고 경기의 회복세 확인과 모빌리티 및 웹툰, 그리고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등 그 동안 카카오가 확장해온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 창출 여부가 더욱 중요해지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4분기 데이터센터 화재가 다양한 사업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부터는 매출 성장률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이연우 (nsella112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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