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약 2년 반 만에 최저 금리 국가 탈피...스위스 추월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3-21 14:41:4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최근 일본의 정책금리가 약 2년 반 만에 스위스를 추월하며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낮은 금리 지위를 벗어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전했다.


이 변화는 외환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엔 캐리 거래로 알려진 투기 활동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엔 캐리 거래는 저금리 엔을 조달해 높은 수익률의 자산으로 운용하는 방식으로 이번 정책금리 역전이 이러한 거래의 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일 양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통과한 후 나타난 결과로 2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 시세는 1달러당 149엔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행은 최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로 고정했다. 이에 대해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에 밝혔다.

반면, 스위스 국립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 하락을 이유로 정책금리를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이는 다섯 번째 연속 금리 인하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과 스위스의 정책금리는 각각 0.5%, 0.25%로 역전되었다.

이 변화는 외환 시장에서 저금리 통화를 조달하고 고금리 통화로 운용하여 금리 차이 수익을 얻으려는 '캐리 거래'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헤지펀드 등 비상업 부문의 엔 과매도 폭은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당시 달러 대비 엔 시세가 한때 급락했던 배경이 있었다.

시장에서는 스위스 국립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가 중단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일본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한 일본 금융관계자는 "시세 변동률이 낮아질 경우 캐리 거래 조달 통화로서 스위스 프랑 선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극단적인 엔화 약세 시나리오가 멀어진 상황이며, 이에 대한 의견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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