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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리얼하우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2025년 상반기, 인천의 순이동 인구가 경기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통계청 인구이동을 분석한 결과, 2025년 1~6월 인천은 전입 20만7844명, 전출 18만8703명으로 순이동 1만9141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순이동 인구 1만6014명에 그쳐, 1981년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으로 인천이 경기를 앞질렀다.
순이동 인구는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수치로, 해당 지역의 인구 유입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의 배경에는 서울과 경기에서 동시에 인천으로 향하는 인구 이동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경기도에서 인천으로 이주한 인구는 3만8824명으로, 같은 기간 서울에서 인천으로 직접 이동한 2만4659명보다 더 많았다.
이는 경기 신도시의 높은 주거비, 교통 혼잡, 생활권 포화가 인천으로의 이동을 자극한 결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는 0~4세 영유아 인구의 순유입이 1500명 이상으로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30~40대의 순이동 인구는 7766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아, 인천으로의 이동이 자녀를 둔 가족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인천의 순이동 1위는 수도권 주거 수요의 구조적 재편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현상”이라며 “인천 원도심 재개발지와 신도시의 학군 및 생활 인프라 수요가 맞물리며, 향후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