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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고가와 저가 단지 간 가격 격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와 도봉구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가 4.6배 차이를 보이며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2024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서초구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25억1800만원으로 서울 전체 자치구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가 24억83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용산구가 22억57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송파구(16억7500만원), 성동구(14억1700만원), 마포구(12억9100만원) 순으로 높은 거래가를 보였다.
반면 도봉구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5400만원에 그쳤다. 강북구(6억700만원), 노원구(6억1000만원), 금천구(6억2100만원), 중랑구(6억2800만원), 구로구(6억7300만원) 등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에 가까운 12개구의 평균 실거래가가 10억원 미만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반의 거래 침체 속에서도 서초·강남 등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상승세는 꾸준했다.
서초구의 경우 연초 21억3600만원이었던 평균 실거래가가 8월 27억2500만원까지 상승했고, 잠시 주춤하다 12월에는 27억5900만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강남구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8월 26억9300만원에서 9월 25억2200만원으로 하락했다가 10월에는 다시 26억원대를 회복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