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저비용·고성능 '하이퍼클로버X' 선보여...딥시크 대항마 되나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2-20 13:10:19
(사진=네이버)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의 획기적인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사내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기술의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로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 분야에서 19개 벤치마크를 통해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상회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MMLU(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벤치마크에서 79.6%의 정답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유사한 규모의 해외 빅테크 AI 모델들과 견줄 만한 수준의 언어이해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이번 모델 개선을 통해 운영 비용도 대폭 절감했다고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의 운영 비용은 기존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이버가 추진 중인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더 많은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AI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엔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추론 능력 향상, 모달리티의 확장 등 주력 모델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AI 기술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3월 중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 이 새로운 모델을 탑재할 예정이며, 향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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