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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한국형 머니무브가 시작되며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대이동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2025년 주식 시장의 신규 투자 자금 유입은 약 50조원, 총 14개월 간 (2025년 1월~2026년 2월) 직접 투자, 고객 예탁금, CMA 등 주식 시장으로 이동한 개인 자금의 총 규모는 140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26년 1~2월 주식 시장으로의 신규 유입 금액 규모는 45조원으로 추정되어 2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신규 유입 금액에 근접했다. 또한 신규 자금의 개인 비중이 57%, ETF가 상당 부분 차지하며 기관 투자자를 상회했으며, 고객 예탁금을 포함한 증시 대기 자금도 약 1년 만에 86조원 증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가계 자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금 전환이 용이한 예금, 부동산, 퇴직연금 등을 중심으로 총 160조원 중에서 주식 시장으로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개인 예금의 경우 약 40조원 이탈이 추정되는 가운데, 이중 일부 자금의 주식 시장 유입이 진행되고 있고,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 매각 자금의 주식 시장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정부의 RIA 도입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와 한국 주식 시장이 미국 등 해외 주식 시장의 상승률을 상회하면서 최근 4개월간 해외 주식 자금의 이탈 규모는 17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해외 주식 보유 총액 (243조원)의 7%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미국 주식의 보유 비중이 전체 해외 주식의 94%를 차지해 향후 한국 주식 시장과 미국 주식 시장의 수익률 격차가 확대될수록 연내 자금 유입 확대 가능성은 열려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 휴전 합의로 주식형·채권형 펀드로의 순유입도 확대
휴전 합의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주식형·채권형 펀드로의 순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주(4월6일~10일) 주식형 펀드(151.0억 달러 → 302.6억 달러), 채권형 펀드(79.5억 달러→ 134.2억 달러) 순유입이 동반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일, 하루에만 17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입된 미국(136.4억 달러→ 280.6억 달러) 시장이 전체 주식형 펀드의 강력한 유입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스타일별로는 S&P500 지수추종 펀드가 대거 포진된 대형 혼합(+0.46%) 펀드 위주로 자금이 집중되었으며, 성장 스타일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심 회복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한시적 휴전에 따른 잔존 불확실성으로 인해 성장주 투자를 유보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향후 전쟁 완전 종식시 시장의 초점이 재차 AI Capex 슈퍼사이클이 주도하는 펀더멘털로 이동 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성장주로의 머니 무브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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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유안타증권) |
◇ 매일 높아지는 코스피 이익..7500선 가시권
KB증권에 따르면,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 866조원, 전년대비 3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년대비 182% 증가한 866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이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68% (586조원: 삼성전자 335조원 +668% YoY, SK하이닉스 251조원 +432% YoY)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2027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1171조 원(+35% YoY)으로, 1000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외국인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차익실현 등으로 3월까지 대규모 매도가 지속됐으나, 중동 사태 완화가 기대되는 2분기부터 매수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시장이 글로벌 증시에서 수익성(ROE 22%) 대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PBR 1.5배 vs. 아시아 신흥국 평균 PBR 2.0배)을 기록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실적 호전에 따른 달러 유입 확대로 1400원대에서 원/달러 환율 안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 시장은 3차례 걸친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정책 확대 등으로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2026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2027년 영업이익 1000조원 상회가 예상되는 코스피 시장의 실적 호전은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과 개인 자금 이동의 동시 촉매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KB증권은 2026년 코스피 목표지수 7500pt는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지수 관련 대형 우량주 중심의 대응을 권고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