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이치 총리가 든 토트백…높은 지지율 덕 ‘완판 신드롬’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12-08 12:15:0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 정계의 '초강력 브랜드'로 부상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높은 인기가 소비 시장까지 흔들고 있다.


75%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는 그의 인기가 '완판 신드롬'으로 이어지며 일본 경제에까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총리가 공식 일정에서 사용한 제품들이 연이어 매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관저에 처음 들고 갔던 검은색 토트백은 145년 전통의 일본 가죽 브랜드 '하마노피혁공업'의 '그레이스 딜라이트 토트백'으로 알려졌다.

나가노현 공장에서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이 제품은 13만6400엔(약 129만5000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총리 취임 직후 주문이 폭주해 전량 완판됐다. 

 

업체 측은 현재 9개월 치 물량이 예약되어 있어 추가 주문은 내년 8월 말부터 출하 가능하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사용된 미쓰비시연필의 '제트 스트림 다기능 펜 4&1' 역시 출시 후 상당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호재는 한국 화장품 업계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평소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지난 10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그에게 화장품을 선물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이에 홈쇼핑 업계는 40대 이상 소비층을 겨냥한 편성 확대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한편,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취임 두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내각 지지율은 7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미쓰이물산(8031 JP), 호주 LNG 신규 생산 개시
마벨테크놀러지(MRVL.N) 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데이터센터 성장률 성장 전망
닛케이, 평균 5만엔 돌파로 고급 소비 급증
모리무라 그룹,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착수
美・日 중앙은행 '역행' 정책에도 엔화 상승세 제한적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