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5401 JP), 700억엔 적자 전망...中 과잉생산 철강시장 악화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2-06 09:35:32
(사진=니폰스틸)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제철이 2026년 3월기 연결 최종 손익에서 700억 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전했다. 이는 전년도 3,502억 엔 흑자에서 급격히 악화된 수치로, 기존 예상보다 적자 폭이 100억 엔 확대됐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작년 12월 홋카이도 무로란시 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다. 철을 추출하기 위해 고로에 열풍을 보내는 '열풍로'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고로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400억 엔의 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 이와이 나오히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자회견에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지만, 3월 말에는 고로에 불을 붙이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의 과잉 생산에 따른 글로벌 철강 시장 환경 악화와 일본 국내 철강 수요 침체도 약 200억 엔 규모의 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원강 생산량과 강재 평균 가격의 하락세가 일단 멈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향후 수급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업 수익을 나타내는 사업 이익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4,200억 엔으로 전망되며, 300억 엔 하향 수정됐다. 재고 평가 차이 등을 제외한 실력 기반 사업 이익은 22% 감소한 6,200억 엔으로 600억 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수익 전망은 15% 증가한 10조 엔으로 기존 예상을 유지했다.

2025년 인수를 완료한 미국 철강 대기업 US 스틸의 이번 분기 이익 기여는 반영되지 않았다. 북미 지역의 역사적 한파로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US 스틸 제철소 일부에서 강재 출하가 중단됐고, 전력 및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027년 3월기를 앞두고는 긍정적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조사회사 스틸벤치마커에 따르면, 제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열연강판 '핫코일' 가격이 1월 12일 기준 톤당 983달러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관세 시행 이후 가격 정점이었던 2025년 4월 후반 대비 4% 감소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이와이 CFO는 "US 스틸의 2027년 3월 회계연도는 그에 상응하는 수익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경쟁사들도 2026년 증산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형 전기로업체 뉴코어는 2026년 미국 철강 출하량이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틸 다이내믹스는 "자동차 생산은 2025년 대비 횡보가 지속되는 반면, 데이터센터 등 비주거 건설은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효과와 인공지능(AI) 특수 수요가 순풍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치바나 증권의 스즈키 애널리스트는 "다음 회계연도에는 US 스틸의 이익 기여가 가장 불확실한 요인"이라며 "개선의 성장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US 스틸 인수 관련 자금 동향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제철은 인수 자금으로 약 141억 달러(약 2조 엔)를 메가뱅크 3개 은행으로부터 연결 대출로 조달했으며, 2026년 6월경까지 재융자를 예정하고 있다. 이와이 CFO는 "어떤 최적의 조달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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