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76년 형광등 생산 역사 막 내려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4-08-16 12:01:1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파나소닉이 2027년 말에 형광등 생산을 종료한다고 16일 전했다.

파나소닉은 형광등 생산 종료 후 LED 조명 생산을 증산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1951년 창업 이래 조명기구 사업을 지속해왔다. 이는 국제 조약에서 형광등 생산 금지에 대한 결정이다.

작년 11월 열린 수은을 규제하는 조약 당사국 회의에서 일반 조명용 형광등의 생산과 수출입금지를 2027년 말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028년 이후에는 기존 형광 램프를 사용하거나 2027년 말 이전에 생산된 재고는 판매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든 조명을 LED 조명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웠지만 올해 6월 기준 기설조명의 LED화율은 60.3%에 그쳤다. 나머지 40%의 대부분을 형광등이 차지하고 있다.

형광등의 수명은 평균 2-4년으로, 교체 시기가 도래했음에도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전환하려면 램프뿐만 아니라 주변 기기의 교환도 필요한 경우가 많고, 가격도 비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파나소닉은 기한 직전까지 생산을 계속할 방침이다. 도시바 라이텍과 호타룩스는 당분간 형광등 생산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일본 조명 공업회(JLMA, 도쿄·다이토)는 국내 모든 조명이 LED로 대체되면 조명으로 인한 전력 소비량은 13년에 비해 약 5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내에서는 파나소닉과 도시바 라이텍, 호타룩스(구 NEC 라이팅) 3사가 형광등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종료 시기를 발표한 것은 파나소닉이 처음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미쓰비시UFJ신탁(8306 JP), 뉴욕증권거래소 일본 소형주 ETF 상장
LVMH 계열 L캐터턴, 일본 8번째 투자…세키 가구 인수 확정
日 PayPay, ‘고객 확대’서 ‘수익성’으로…韓 첫 해외 진출
LINE-야후(4689 JP), 1억 이용자 EC 생태계 구축…내년부터 앱 내 거래 완결
세일즈포스(CRM.N), AI 기반 방위사업 강화…'미션포스' 신설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