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오늘 간담회, 최종 협상 자리 아니다"

인더스트리 / 이준현 기자 / 2026-05-04 11:51:0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4일 예정된 노사 간담회를 '모든 상황을 종결하는 최종 협상'으로 규정하지 않겠다고 사전에 못박았다.


사측의 실질적 수정안 제시와 결정 권한을 가진 책임자의 참석이 없다면 이날 대화만으로 사태를 마무리할 수 없다고 노조는 강조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4일 자료를 통해 "오늘의 자리는 모든 상황을 종결하는 최종 협상이 될 수 없다"며 "사측이 실질적 수정안과 결정권 있는 책임자를 제시하지 않는 한, 오늘 대화만으로 사태가 마무리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면 파업 나흘째인 이날 오전 인천 송도사업장에서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로 노사 간 대화 자리가 마련됐다. 노조 측에서는 박재성 지부장이, 사측에서는 상무급 실무진과 부장급 그룹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번 간담회에서 사측이 현재 파업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실제 해결 의지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말뿐인 약속, 검토하겠다는 답변, 권한 없는 대화만으로는 조합원을 설득할 수 없다"며 "사측이 진정으로 사태 해결을 원한다면 책임 있는 수정안과 문서화 된 이행 약속으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의 전면 파업은 5월 1일 노동절부터 시작됐다.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행된 이번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4000명 가운데 약 2800명(약 70%)이 가담했다. 노조는 오는 5일까지 파업을 예정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닷새간의 전면 파업이 완료될 경우 최소 6400억원의 피해가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5808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3차례의 단체교섭과 2차례의 대표이사 면담이 진행됐지만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조합원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지급,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6.2%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가운데, 인사·경영권에 관한 사전 동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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