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난 3월 에너지 물가 상승률이 8.1%를 기록하며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강타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거세지는 모양새다.
10일 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OECD 전체 회원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로 집계됐다. 올해 1월 3.3%, 2월 3.4%를 기록하며 3%대 초중반에서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는 3월 들어 0.6%포인트 급등했다.
보고서는 이런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2월 말 발발한 중동 전쟁을 지목했다. 올해 초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OECD 회원국의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전쟁 이후 급격히 반등했다. 3월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8.1%로,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 |
| (사진=알파경제) |
OECD 측은 “월별 에너지 물가 자료를 집계하는 35개 회원국 중 32개국에서 전월 대비 상승률이 높아졌으며, 7개국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3월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5.2%로 집계되어 미국(12.5%), 독일(7.6%), 프랑스(7.1%) 등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및 석유 최고 가격제 등 정책적 대응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글로벌 밸류체인이 긴밀하게 연결된 경제 구조상, 세계적인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 역시 추가적인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