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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부 외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8.4% 늘어난 16조5233억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15조2488억원) 대비 1조2745억원 증가한 규모다. 당초 정부안보다는 약 3000억원 감액됐으나,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핵심 예산은 대부분 반영됐다.
핵심은 R&D 예산의 복원이다. 내년 R&D 예산은 2조1959억원으로 확정돼 올해(1조5170억원)보다 44.7% 급증했다. 지난 정부에서 축소됐던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려, 파급력이 큰 혁신 기술과 '돈이 되는 R&D'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 예산도 확대됐다. 스마트공장 보급 예산은 4021억원으로 늘었고, 대·중견기업과 협력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에는 400억원이 배정됐다. 유망 기업의 도약을 돕는 '점프업 프로그램' 예산은 578억원으로 올해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82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32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유니콘 브릿지' 사업(320억원)이 신설됐고,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는 1456억원이 투입된다.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창업패키지 예산은 1952억원이다.
소상공인 안전망도 강화했다. 영세 소상공인 경영안정바우처에 5790억원,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희망리턴패키지에 3056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점포 철거비 지원 한도는 최대 600만원으로 상향됐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예산은 4580억원으로 확정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의 빠른 회복과 중소·벤처·스타트업의 미래 도약을 위해 연내 사업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고 내년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