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체거래소 프리마켓 상·하한가 추종매매 주의"

파이낸스 / 김혜실 기자 / 2025-03-27 11:18:43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최근 대체거래소의 프리마켓 시간대에 적은 유동성을 이용해 상·하한가 주문으로 시세를 조종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27일 프리마켓에서 발생한 이상거래 동향에 대해 안내하며, 주가 급등락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정규장 전 프리마켓이 열린 직후 단주 주문만으로 최초 가격이 상·하한가로 형성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오전 8시~8시50분 열리는 프리마켓은 정규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적고 '단일가 매매' 대신 '접속매매' 방식으로 최초가격이 결정된다. 이를 이용해 단주 주문만으로 최초가격이 상·하한가를 형성했다가 이후 정상가격을 찾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금감원은 "대부분은 프리마켓의 시초가 결정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일회성 주문인 것으로 보이나, 특정 계좌에서 반복적으로 상·하한가 호가를 제출하고 체결시킨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소량 주문이라도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으면 시장감시 대상이 돼 예방조치되거나, 정도가 심하면 시장질서교란행위 또는 시세조종으로 처벌도 가능하기 때문에 모방거래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프리마켓 단주거래로 인한 상·하한가 형성은 일시적 급등락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호가·체결 상황 등을 확인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금감원과 한국거래소는 복수시장 거래에 따른 가격 이상 징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한편,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 조사를 실시하는 등 시장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주요기사

월급 300만원으로 2년만에 1억 만들기. 어떻게 하면 될까? [알쓸차근: 월급탈출 인생수정]
네이버·토스·카카오에서 실손 보험보험 청구 한번에 가능해진다
[마감] 코스피, 美고용지표 경계감 속 3200대 제자리걸음
서울 집값 소폭 상승세 지속..공급대책 발표 주시
서울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 2천만 원 첫 돌파..'국평 17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