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다음달부터 '예금 토큰' 실험 나서

파이낸스 / 김혜실 기자 / 2025-03-18 10:44:51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달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실험을 실시한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 등 7개 은행과 오는 4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거래 실험 '디지털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3년 11월에 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CBDC 활용성 테스트 세부 추진 계획’이다.

 

은행들은 현재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을 거래하고 결제하는데, 한은과 은행권은 이번 테스트에서 분산원장 기술 바탕의 CBDC로 이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한은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면,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금융소비자는 결제 등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들은 본인 명의의 예금 계좌를 기반으로 예금 내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예금 토큰을 다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1인당 예금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한도 내에서 반복해서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테스트 기간 중 총결제 한도는 500만원이다.

 

참가자들은 예금 토큰을 지정된 가맹점에서 물품·용역을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다. 결제는 은행 앱을 활용한 QR결제 방식이다. 온라인 결제 가맹점으로는 현대홈쇼핑, 땡겨요, 서울청년문화패스, 모드하우스 등이, 오프라인 가맹점으로는 세븐일레븐, 하나로마트, 교보문고, 이디야, 신라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한은은 10만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해 이달 말 공고를 낼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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