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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HD한국조선해양)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2025년 첫 대형 수주를 기록하며 조선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3일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소재 선사와 약 3조 7,16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1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2025년 첫 수주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해운 시장의 회복세와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수주한 선박들은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2028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선박들은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사양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사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조선해양부문 수주 목표를 180.5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 목표인 135억 달러보다 34% 상향된 수치로, 회사의 성장 전략과 시장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