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올해 정제마진 호황…”배터리 사업 투자여력 높아져”

인더스트리 / 김상진 기자 / 2023-01-19 10:46:24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정제마진 호황 덕분에 가파른 실적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풍부한 자금 여력을 통해 배터리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도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키움증권은 올해 정제마진 호황을 비롯해 러-우 사태 지속에 따른 타이트한 경유 수급, 노후화 설비들의 폐쇄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Condensate vs WTI 가격. 자료=키움증권
여기에 휘발유 및 항공유의 선전이 기대되고, CFU의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생산량 증가까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분기 배터리 사업에서 EBITDA 흑전을 기록했다. 미국 1공장 및 헝가리 2공장 수율이 안정되고 있다. 원가 상승분에 대해 완성차 업계와 판가 조율에 따른 효과였다.

다만, 지난 9일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이 포드, 코치(튀르키예 현지 업체)의 3사는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철회하는 뉴스가 발표되는 등 배터리 사업 속도가 늦춰 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선점 효과가 중요한 산업 특성상에서 정제마진 호조에 따라 개선된 자금력은 중장기 동사 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마련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인천정유, CFU 등 과거 20여년간 공격적으로 정유 생산설비를 증가시켜온 정유회사 중 하나다.

그는 “정제마진 호황에 따라 외부 판매 여력이 높은 동사의 수혜를 예상하는 이유”라면서 “목표주가는 아시아 정유사 평균 PBR 대비 20% 할인을 적용한 215,000원, BUY로 분석을 개시한다”고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letyou@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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