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와 합병설에 3거래일째 급등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5-09-29 10:41:4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네이버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의 사업 협력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네이버의 신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향후 지배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빅딜'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만9000원(7.41%) 급등한 2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협력이 네이버 본업의 성장 동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페이에 연동해 스테이블코인의 실물경제 활용처를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장기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국내 최대 검색·커머스 플랫폼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파트너십은 향후 국내외에서 높은 강도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로 32만원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식 교환이 네이버의 지배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식 교환 후 다시 네이버와 합병 등을 하게 된다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네이버 지분율이 이해진 의장(3.7%)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를 두고 "이 의장이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지위를 송 회장에게 넘기는 그림"이라며 "네이버가 금융 혁신을 위해 국내 최고 적임자를 리더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5일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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