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구글(GOOGL.O) '시장 지배력 남용 혐의' 제소…66억 달러 규모 집단 소송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4-18 10:27:50
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알파벳의 구글은 영국에서 50억 파운드(66억 달러) 규모의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구글은 온라인 검색 업계에서 지배적인 시장 지위를 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소송은은 이번 주 초에 경쟁 항소 재판소에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경쟁 시장에서 허용되는 수준 이상으로 검색어에 표시되는 광고의 가격을 부풀렸다. 

 

제기된 소송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기에 구글 검색과 크롬브라우저를 사전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구글이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아이폰에서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만들기 위해 애플에 돈을 지불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쟁법 전문가인 오르 브룩이 수천 개의 기업을 대신해 제출한 이 집단 소송은 구글이 자사의 검색 엔진에 경쟁사보다 우수한 기능과 추가 기능을 탑재해 자사 광고 서비스에 불공정한 이점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룩은 기업들이 구글 광고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구글을 독점기업으로 규정하고 구글의 상위 페이지에 노출되는 것이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이에 구글은 "또 다른 투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소송"이라고 일축하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2020년 영국 경쟁 규제 기관에서 실시한 시장 조사에 따르면, 구글은 검색 광고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90%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송은 구글이 검색 지배력에 대해 영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2025년 1월의 보고서 이후 제기됐다.

 

경쟁 및 시장 당국은 구글의 검색 지배적 지위가 영국 내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아룰러 구글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크롬과 검색을 플레이 앱 스토어와 함께 사전 설치하도록 요구함으로써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 체제의 지배력을 악용한 혐의로 유럽연합이 부과한 43억 유로(49억 달러)의 반독점 벌금에 대해서도 여전히 항소를 진행 중이다.

 

구글의 주가는 1.42% 하락 후 151.16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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