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배구조 개편 후 주주환원 정책 긍정적

인더스트리 / 이연우 / 2023-02-01 10:29:18
출처=현대백화점 홈페이지

 

 

[알파경제=이연우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인적분할 이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공시했다.

작년 11월 인적분할(지주사 전환) 결정 시, 시장에 공유됐던 주주환원정책을 보다 구체화해 제시한 것으로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은 분할 후에도 배당총액을 2021년 수준인 240억원으로 유지할 예정이며, 기존 현대백화점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비율인 6.6%의 자사주를 분할 후 3년 내에 신규 취득하여 소각한다고 밝혔다.

또, 신설법인인 현대백화점홀딩스는 배당총액을 최소 150억원 이상으로 하는 배당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며, 인적분할로 소유하게되는 자사주 6.6%를 분할 후 1년 내에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이번 발표된 주주환원정책은 투자자에게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출처=한화투자증권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합산 배당총액은 최소 390억원 수준으로 현재 현대백화점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2.9% 수준으로 지난해 당사 예상 배당수익률 2.1% 대비 높아질 것"이라며 "자사주 가치를 제외하고 존속법인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효과만을 검토해볼 경우, 분할비율(존속 : 신설 = 76.8 : 23.2)을 감안 시 주당 5.1%의 가치 상승의 효과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사주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던 시장 참여자에게는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발표로 인한 주당 가치 상승 분은 6.6%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그간 주주환원에 있어 인색하다고 평가를 받아왔던 현대백화점이 지주사 전환 이후 전향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예고했다는 점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이연우 (nsella112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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