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X) 4분기 실적 부진, 철강 관세 대표 수혜주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3-10 10:24:5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US스틸(X)의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트럼프의 수입 철강 관세 인상으로 수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8.9억 달러로 적자가 지속됐다. EBITDA는 1.9억 달러로 42.4% 감소했다.

특히 Big River2 전기로 공장 건설 및 Ramp-up 에 5 천만 달러 비용이 발생하며 Mini Mill 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US스틸의 최대 수출 시장인 유럽 자동차 산업 침체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10분기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p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전체 철강 소비량의 약 30%를 수입산 철강재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는 US스틸을 포함한 미국 철강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2월 철강 관세 인상 발표 이후 미국 열연 가격이 약 20% 이상 상승했으며, 실제 관세 인상 정책 시행시 추가적인 가격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형 연구원은 "가격 경쟁력 확보에 따른 미국 철강 업체의 생산량 증가로 동사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US스틸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한편 지난 2월, 미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제철의 US 스틸 인수 대신 지분 투자의 가능성이 검토되었지만, 아직까지는 미국 정부와 일본제철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일본제철이 US스틸 1주당 55달러에 100% 자회사로 인수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약 5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이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인수를 반대하면서 주가 조정을 겪었다. 

 

이종형 연구원은 "현 주가는 인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는 바, 일본제철의 US스틸 자회사 인수 실현시에는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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