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렉트론(8035 JP), AI 수요로 순이익 68% 증가...사상 최대 순이익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2-07 11:23:2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쿄일렉트론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전했다.


도쿄일렉트론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로 6일 발표한 2024년 4~12월 연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011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으로 금융정보 제공업체 QUICK의 컨센서스 전망치 3799억 엔을 약 5.6% 웃도는 수준이다.

도쿄일렉트론의 실적 호조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첨단 로직 반도체용 제조 장비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7761억 엔,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5135억 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9%로, 전년 동기의 24.2%에서 4.7%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장비 매출은 약 1조3570억 엔으로 40% 증가했다. 이 중 DRAM용 장비는 60% 증가한 약 3990억 엔, 로직용 등은 40% 증가한 약 8960억 엔을 기록했다.

도쿄일렉트론은 2024년 웨이퍼 전공정용 장비 시장 규모가 약 1100억 달러(약 16조8000억 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의 선행 투자로 인해 기존 예상을 100억 달러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5년 시장 규모는 2024년과 비슷한 11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파워 반도체 투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겠지만, AI 관련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운용가 에널리스트는 "여러 우려 요인에도 불구하고 2024년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안정감 있는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를 둘러싼 미국 AI 산업 우위 약화 우려로 반도체 관련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는 상황이 있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상황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면서도 "만약 비용이 낮아지고 시장이 확대된다면 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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