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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중국 정부가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제한한다.
무역 긴장이 심화됨에 따라 미국의 유명 수출품을 겨냥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으로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즉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영화국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남용하는 잘못된 조치는 미국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의 호감도를 더욱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시장 규칙을 따르고 관객의 선택을 존중하며 수입되는 미국 영화의 수를 적당히 줄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의 주요 스튜디오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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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사진=연합뉴스) |
특히 아이맥스는 전체 IMAX 스크린의 45%가 위치한 중국에서 매출의 23%가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월트 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또한 잠재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워너 브라더스의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이미 21.80% 하락했다.
중국의 이번 제한 조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고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 등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보복 조치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자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새로운 규제 이전부터 이미 할리우드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