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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로빈후드(HOOD.N)가 이벤트 베팅 서비스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동사는 로빈후드(Robinhood) 투자 플랫폼 내 이벤트 베팅 서비스인 Prediction Market Hub를 출시했다.
고객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연방기금금리, NCAA 대학 농구 토너먼트 등의 다양한 이벤트 결과에 베팅하고 결과에 따라 투자 수익 수취가 가능하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서비스는 동사의 기존 사업인 주식, 암호화폐, 옵션 거래와 함께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성과 및 실적 기여는 다음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과거 비슷한 베팅 서비스 출시했으나 규제로 인해 중단된 경험이 존재한다.
반면,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과거와 달리 지속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규제기관이 인정한 거래소와 협력해 서비스 제공하기 때문이다.
동사는 지난해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베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Super Bowl 결과에 대한 베팅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이는 미국 CFTC(상품거래위원회)의 요청으로 인해 중단됐다.
고민성 연구원은 "다만, 이번에 발표한 서비스는 실제 거래가 CFTC 규제 거래소인 KalshiEX LLC를 통해 제공된다는 점에서 규제 리스크가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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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비록 초기에는 베팅할 수 있는 콘텐츠 종류가 제한되고 수수료 수익을 거래소와 나눠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하나 향후 콘텐츠 증가와 신규 고객 증가까지 고려한다면 잠재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동사의 주가는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이벤트 베팅 서비스 출시를 통해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민성 연구원은 "동사가 Peer 대비 지닌 경쟁력은 결국 플랫폼의 가치"라며 "동사는 전체 유저 중 75%가 MZ 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향후 부모 세대로 부터 막대한 자산을 물려받을 예정인데 이러한 자산들이 동사 플랫폼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동사는 단순 투자 플랫폼을 넘어 MZ 세대에 맞는 카드, 구독 서비스(Gold), 이벤트 베팅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거래기반 수익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