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6758 JP)-가도카와(9468 JP), 500억엔 규모 제휴 발표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4-12-20 13:49:2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소니 그룹과 가도카와가 대규모 자본 및 업무 제휴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양사는 소니가 약 500억 엔을 투자해 가도카와 지분 약 10%를 취득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전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소니는 가도카와의 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가도카와는 2025년 1월 7일 제3자 배정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며 소니는 이사 1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소니 측은 현 시점에서 추가 지분 취득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양사는 '미디어 믹스 전략'을 핵심 축으로 삼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하나의 지적재산권(IP)을 출판,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며 콘텐츠 분야 공동 출자와 인재 발굴 등도 검토 중이다.

가도카와는 이번 투자금 중 200억 엔을 신규 콘텐츠 IP 창출 및 취득에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대작 게임 개발에 4년 이상, 40억 엔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며, 애니메이션 제작도 1쿨당 수억 엔의 비용이 든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자금 확보로 가도카와는 증가하는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가도카와는 300억 엔을 콘텐츠 IP의 해외 진출에 투자할 예정이다.

영어권과 중국어권에서의 제작 및 판매 거점을 확대하고, 현지 기업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일본 내 콘텐츠 시장 규모는 14조 엔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며, 해외 매출액은 2023년 기준 약 5.8조 엔으로 10년 전 대비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일본 정부는 2033년까지 이를 20조 엔 규모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니와 가도카와의 이번 제휴가 일본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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