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9984 JP)와 오픈AI 맞손 , 일본 500사에 협력요청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2-03 10:55:1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소프트뱅크 그룹(SBG)과 미국의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오픈AI가 일본에서 대규모 AI 인프라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일본 전국적으로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지원할 전력 생산 시설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1월에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된 AI 인프라 투자의 일본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500개 이상의 일본 기업들에게 협력을 요청하며,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사는 오는 3일 도쿄에서 운수, 제약, 금융,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업종의 일본 기업들과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각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용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구체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SBG와 오픈AI는 특히 일본 산업계가 쌓아온 풍부한 데이터와 전문 지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SBG 손정의 회장과 오픈AI 샘 알트만 CEO는 같은 날 저녁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만나 관련 구상을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월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향후 4년간 5천억 달러(약 78조 엔)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며, 이번 투자 역시 참가 기업들로부터 추가적인 출자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내 투자 규모는 아직 유동적이나 이는 차세대 AI 망 구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획은 단순히 기술 확장을 넘어 국가 산업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중국 DeepSeek과 같은 신생 스타트업들이 저비용 고성능 모델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오픈AI는 기술 부정 이용 방지 연구를 병행하며 미・중 간 경쟁 속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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