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루 만에 시총 4500조원 증발...트럼프 관세 경제적 여파 확산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4-05 10:04:1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가져온 인플레이션과 침체 공포가 세계 금융 중심인 뉴욕 증시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뉴욕 증시는 시가총액 약 3조 달러(한화 약 4500조 원)가 사라졌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4년 임기 동안 기대했던 추가 관세 수입인 2조 400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손실이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가격이 미국 내에서 최대 43%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실제 관세 부담이 외국이 아닌 수입업자가 지불하며, 이로 인해 추가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다.

JP모건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 후 추가된 평균 관세율은 22%에 달하며, 이는 1968년 이후 가장 큰 세금 인상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은 기존의 40%에서 최대 60%로 증가했다고 JP모건은 밝혔다.

아이폰은 주로 해외에서 조립되므로 높은 관세로 인해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이 상당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최상위 모델인 1테라바이트 제품은 현재 가격인 1599달러에서 약 2300달러(약 한화 334만 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은 미국인의 퇴직 저축 계좌에도 영향을 미쳐 손실을 초래한다고 USA TODAY 등 매체들이 전했다.

이런 경제적 부작용 때문에 내년 중간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경제적 고통을 이유로 심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의 권력이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민주당에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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