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인텔(INTC.O)의 '파운드리 손실 부정 은폐 혐의' 소송 기각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3-06 10:08:42
인텔 본사. (사진=인텔)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문제를 부정하게 은폐한 혐의로 제기된 주주 소송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트리나 톰슨 미국 지방법원 판사의 공개 결정에 따르면 인텔이 외부 고객을 위한 칩 제조 사업과 관련된 70억 달러 규모의 2023 회계연도 영업 손실을 공개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는 주주들의 주장을 기각했다.

 

인텔은 재무 실적을 보고하는 방식을 변경한 지난 4월에야 손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톰슨은 "주주들이 70억 달러의 손실을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사업부에 잘못 귀속시켰으며, 사업부의 보고된 결과가 전체 내부 파운드리 모델에 대한 결과가 포함돼 있다고 오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전 최고경영자 패트릭 겔싱어가 지난 3월 인텔이 상당한 견인력을 누리고 있으며 파운드리 오퍼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 발언이 전체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과는 관계없이 특정 고객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인텔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이 소송에서 주주들은 인텔이 2024년 1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주가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인텔은 이 기간 동안 16억 1천만 달러의 분기 손실을 기록하고 15000명 이상을 해고와 함께 2025년 100억 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배당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자리 감축과 배당금 지급 정지로 이어져 인텔은 하루 만에 32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가 사라졌었다. 

 

현재 인텔은 경쟁 칩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을 막고 AI 성장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텔의 주가는 2.44% 하락 후 20.81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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