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더스, 최첨단 반도체 양산 목표...민간 자금 조달 필수적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4-01 09:46:3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라피더스는 2027년 최첨단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일본 경제산업성이 2025년도까지 최대 8025억 엔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누적 지원액은 약 1조8000억 엔에 이를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전했다.


시제품 라인 구축에 필요한 약 2조 엔의 자금이 시작되며, 홋카이도 치토세시에 위치한 공장이 올해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최종 양산을 위해서는 총 5조 엔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 약 3조 엔이 조달되지 않은 상황이다.

라피더스는 회선 폭이 2나노미터인 첨단 제품 시제품 라인을 탑재하기 위한 제조 장치 및 생산 관리 시스템 개발 등에 대해 최대 6755억 엔을 지원받는다.

또한 반도체 칩의 조립 공정용으로 최대 1270억 엔이 배정될 예정이다.

일본경제산업성 정보산업과장은 "여름 전쯤 첫 시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라피더스는 고객 설계 개발 반도체를 수탁하며, 시제품 데이터 제공을 통해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고이케 아츠요시 사장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의 수익률을 우선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양품률을 80~90%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라피더스는 민간 자금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도요타 자동차와 NTT 등에서 출자를 받았다. 

 

그러나 생산 실적 부족으로 인해 출자에는 리스크가 따르며, 앞으로 시제품으로 실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보조금 외에도 정부 기관에서 라피더스에 대한 출자를 검토 중이며, 통상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 심의를 진행 중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경제산업성은 회사에 추가로 출자할 계획이다.

라피더스는 국가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간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주주 외에도 후지쯔 등의 신규 출자를 유치하려 하고 있으며, IT 분야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국내 기업들과의 협상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 간부들은 국가 요청에 따른 출자는 하지만 금액은 최소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닛케이는 앞으로 라피더스가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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