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리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디지털 변환 가속화 차원"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4-09-13 12:23:45
(사진=리코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글로벌 사무기 기업 리코가 오는 2025년 3월까지 전세계 직원의 3%에 해당하는 약 2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전했다.


이번 결정은 사무용 기기 시장의 축소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지원 확대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감축 대상은 영업, 보수 유지보수, 관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희망 퇴직자를 모집하여 약 1000명을 줄일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이익 변동도 공개되었다.

1000명은 직원 수 의 약 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리코는 도시바 테크와 손잡고 새로운 사무기 개발·생산 회사 '에토리아'를 설립하면서, 이동하는 직원들은 감축 대상에서 제외될 것임을 밝혔다.

이는 회사가 사무기 시장의 축소 추세에 맞서 새로운 생산 체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최근 몇 년간 페이퍼리스화와 재택근무 정착으로 인해 사무기 시장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복사기와 복합기의 세계 출하량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리코는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주력 제품군인 사무기 분야에서 구조 개혁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연결 순이익 예상치를 발표하며 실적은 견조하지만 주력 사무기 시장은 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중장기적으로는 DX 지원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회사는 앞으로 청구서나 납품서 데이터 관리 등 오피스 업무의 디지털화 지원에 중점을 두고,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 습득을 위한 직원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리코만이 아니라, 사무기 업계 전반에 걸쳐 인력 감축 및 재구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코니카 미놀타와 후지필름 비즈니스 이노베이션(구 후지 제록스) 역시 인력 조정과 함께 복합기 부품 공동 조달을 위한 공동 출자 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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