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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이부 홀딩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세이부 홀딩스와 오릭스 그룹이 손잡고 호텔 업계에서 물류 혁신을 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이들은 전국의 식자재를 단일 창고에서 관리하며 단 1대의 트럭으로 각 거점에 배달하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더불어 운전기사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양사는 오사카시에 냉장·냉동 관리가 가능한 물류센터를 가동한다.
이전 오사카 지역 호텔로 하루 38대의 트럭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새로운 시스템 도입 후, 공동 창고에서 각 호텔로 배달함으로써 기존의 복잡한 납품 방식을 단순화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30%~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 수운배송 방식은 이미 소매업과 가전업체 등 여러 업종에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은 각사의 창고를 돌며 짐을 싣고 내려야 하기에 드라이버 운행 시간이 줄어들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세이부 HD와 오릭스는 교토와 시가 지역에도 전용 창고를 마련했다.
또한 홋카이도나 규슈 등 관광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확대를 검토 중이다. 경쟁사에게도 창고를 개방하여 J·MADE에 위탁료를 지불하는 형태로 공동 운영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세이부HD의 호텔 및 레저 사업은 회사 전체 영업 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오릭스 역시 국내 28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일본에서는 올해부터 트럭 운전사의 시간외 노동 제한이 도입되면서, 다양한 업종에서 물류망 유지와 효율화를 위한 노력이 긴급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야마다 HD(9831JP)와 파나소닉 HD(6852 JP) 등 대기업들은 공동 배송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회를 설립했다.
빅카메라(3084 JP), 에디온(2730 JP) 등 1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하여 공동 창고 운영 및 새로운 회사 설립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