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R.N), 1분기 매출 급감…보잉 생산 지연 직격탄

글로벌비즈 / 폴 리 특파원 / 2025-05-02 09:36:50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항공우주 부품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는 주요 고객사인 보잉의 전반적인 생산 지연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스피릿은 1일(현지시간) 2024년 1분기 매출이 15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스피릿은 보잉 737 프로그램의 생산이 2024년 1분기 초에는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생산량 증가를 대비한 선제 조치였으며 이후 보잉의 생산 속도 조절로 계획이 지연되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1분기 순손실이 6억 1300만 달러(주당 5.21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6억 1700만 달러(주당 5.31달러)의 손실과 유사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현금 소진 규모는 4억 7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억 44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스피릿은 "2024년과 2025년 고객사로부터 받은 선급금이 운영에 일부 도움을 줬다"고 밝혔지만, "추가 자금 유치나 기존 선급금의 적기 상환, 신규 유동성 확보 여부에 대해선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운영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추가 고객 선급금 확보 등 유동성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피릿은 보잉과의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 중이며, 거래는 2024년 3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는 스피릿이 과거 보잉의 자회사였던 점과 연결되며, 동시에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스피릿의 일부 사업장을 분할 인수하기로 지난주 최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피릿은 보잉과의 합병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2025년 실적 전망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주가는 0.08% 하락 후 35.97달러에 거래됐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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