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콤(9735 JP), '코코보'로 일본 첫 공도 주행 경비 서비스 개시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4-01 09:43:34
(사진=세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보안 기업 세콤이 자율주행 경비 로봇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이번 봄부터 상업 및 공공시설 주변에서 사용될 이 경비 로봇은 일본 최초로 공도를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2023년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규제 완화 덕분이며, 이를 통해 기존 경비원의 업무량을 최대 20%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비 로봇 '코코보'는 원격 조작형 소형차로 인정받아 공도에서 운행이 가능해졌다. 이는 도쿄 치요다에 위치한 로봇 딜리버리협회로부터 받은 인증으로, 해당 협회의 인정을 받아야만 공도 주행이 허용된다.

코코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순찰 루트를 자율적으로 운행하며,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전도자나 방치물을 탐지한다. 수상한 인물이 발견되면 음성이나 라이트를 통해 경고를 발한다.

코코보는 이미 공항과 상업 시설 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번 인증 취득으로 야간 주행 시 헤드램프 조도를 향상시키고 비상 정지 스위치를 발광하도록 개선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공도 주행 가능한 코코보의 월 이용 요금은 약 50만 6000엔으로 기존 모델보다 약 5만 엔 높다. 이용자는 사전에 관할 경찰 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실외에서 널리 운용될 수 있도록 한 이번 인증은 계단이나 험한 지형, 화장실 등 일부 제한된 장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곳에서 코코보가 경비원을 대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세콤은 앞으로 1년간 약 3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지경제 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 업무용 보안 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에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23억 엔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80억 엔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 해외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동안 더 큰 성장을 보여 현재의 두 배 이상인 170억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혼다(7267 JP), 무게중심 이동 전동의자 출시...상업시설·병원 타겟 1000대 도입 목표
소니(6758 JP) 금융자회사, 일본 첫 '부분 스핀오프' 상장...최대 1000억엔 자사주 매입 계획
일본 이시바 총리 사퇴...닛케이 4만3600엔 돌파
일본 4~6월 GDP 2.2% 성장, 폭염 특수로 개인소비 급증...7~9월은 마이너스 예상
리비안(RIVN.O), 'R2' 출시 준비 앞두고 구조조정..."정부 보조금 축소 타격"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