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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이토추상사의 자회사인 이토추 테크놀로지 벤처스(ITV)가 새롭게 출범한 펀드를 통해 약 160억 엔의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전했다.
이번 펀드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이는 디지털 및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토추가 25억 엔을 투자했으며, SMBC 닛코증권과 스미토모 부동산(8830 JP), 리소나 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확보했다. ITV는 이번에 최대 16개의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ITV는 인공지능 개발 기업 사카나 AI와 소형 인공위성용 엔진 개발사인 페일 블루, 헬스케어 전문기업 KAICO 등 국내 9개 기업에 이미 투자를 진행했다. 앞으로 국내 약 30개사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0년에 창립된 ITV는 지금까지 다섯 개의 펀드를 운영하며 누적 약 390억 엔을 관리해왔고, 총 18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했다. 이 중 약 80%는 일본 내 스타트업이며 나머지는 미국 등 해외 기업이다.
새로운 펀드는 특히 최소 기업 가치가 300억 엔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보 사이트 스피다에 따르면, 일본 내 펀드 설립 총액은 23년, 9239억 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기술 개발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ITV는 이를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려 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