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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 최대 캐릭터 IP(지적재산권) 사업자인 산리오(8136.JP)의 글로벌 인지도 높아지면서 분기 실적이 매해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다.
산리오는 헬로키티, 쿠로미, 시나모롤, 폼폼푸린 등 주요 IP를 활용한 상품/테마파크, 라이선스 사업을 운영한다.
실적과 주가 모두 2022년을 기점으로 반전했으며 2014~2021년에는 일본 내수와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아 7년 연속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그러나 주요 IP가 중국 더우인, 미국 틱톡 등에서 인기를 끌며 글로벌 젊은 세대 팬덤이 급증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도 글로벌 팬덤 확장과 상품, 로열티 매출액 성장이라는 동일한 스토리가 작동하고 있다"며 "2022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이후 2024년까지 CAGR +226% 성장하고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산리오 프렌즈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진 2021년 이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5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국내 IP 산업에 밸류에이션 최상단이 되어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아람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SM 아티스트 NCT와 진행한 콜라보 영향이 컸다"며 "이후 IP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로열티 매출액 분기 10~20억 원대에서 60~80억 원대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 번 자리잡은 IP는 오랫동안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도 시사점이다.
대표 IP 수명은 헬로키티 51년, 마이멜로디 50년, 시나모롤 24년, 쿠로미 20년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SAMG엔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제야 막 타겟 연령층 확대, 해외 진출을 시작하는 단계지만 긍정적으로 볼 이유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