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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본사. (사진=인텔)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인텔은 주요 전략 점검의 일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 제공업체인 모빌아이 지분에 대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인텔이 공개 시장에서 보유한 모바일아이 지분의 88% 중 일부를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으며 모빌아이는 이달 말 뉴욕에서 이사회를 열고 인텔의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인텔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부문에 대한 옵션을 별도로 모색하고 있다.
반면, 인텔은 모빌아이 지분이나 네트워킹 사업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인텔은 이미 지난해 모빌아이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15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인텔이 모빌아이의 보유 지분을 더 많이 활용한다면 어려운 시기에 또다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달 잠재적인 M&A를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시나리오를 연구하고 있다고 언론에 의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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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아이. (사진=모빌아이) |
인텔의 최고 경영자 팻 겔싱어는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제조 기술을 빠르게 개선해 반도체 산업에서 회사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은 지난 분기 16억 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분석가들은 앞으로도 더 많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겔싱어에게 턴어라운드를 압박하고 있다.
인텔 이사회는 오는 9월 말 회의에서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9년 설립된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2022년 미국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했다.
반면, 모빌아이는 팬데믹 이후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 과잉으로 인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에는 매출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고 조정된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를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게 수정했다.
모빌아이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71% 하락해 시가총액이 약 102억 달러에 이르렀고, 회사는 3년 연속 연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