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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시정 방침 연설에서 알래스카주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대해 일본과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전했다.
이는 러시아산 에너지의 시장 점유율을 줄이고 미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알래스카에서 거대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이 파트너가 되고 싶어하며, 각각 수조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에는 알래스카 북부 천연가스를 남부 액화 플랜트까지 1,000킬로미터 이상 운반하는 파이프라인 건설이 포함된다.
해당 플랜트를 통해 동아시아로 LNG를 수출할 예정이다.
알래스카에서 동아시아까지 LNG 운송에는 약 1주일이 소요된다. 반면, 미국 남부 멕시코만에서는 몇 주가 걸리므로 수송 시간이 단축된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극동 러시아산 LNG 점유율을 줄이고자 하는 미국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2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산 LNG의 일본 출하 증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알래스카산 LNG와 관련한 일미 공동사업 검토도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추가 조달을 통해 미국의 추가 관세를 피하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알래스카의 LNG 사업은 막대한 파이프라인 건설비용으로 인해 총 사업비가 최소 440억 달러(약 6조 6,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용 때문에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