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에스피노사 닛산(7201 JP) 사장 "혁신적 변화로 재건에 앞장설 것"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3-27 11:20:38
(사진=닛산)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닛산 자동차의 이반 에스피노사 차기 사장은 신차 개발 기간 단축 및 임원 쇄신을 통해 경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전했다.


이는 2025년도에 전기차(EV) 신형 '리프'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차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또, 혼다(7267 JP)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실적 회복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최근 신차 설명회를 개최하며 이반 에스피노사 씨가 상품 기획 담당으로서 오는 4월 1일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맡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반 에스피노사는 경영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상품 쇄신 속도의 부족을 지적하며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HV)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차량 판매에 주력한 결과 적자가 발생했다고 그는 언급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닛산은 기존 55개월이 걸리던 신차 개발 기간을 30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2025년부터 리프와 세단 '센트라'의 새로운 모델이 선보일 예정이며 새롭게 개편되는 리프는 항속 거리 향상과 크로스오버 디자인 변경 등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같은 해 연비가 개선된 하이브리드 차량도 출시된다.

일본에서도 2025년 이후 신형 리프와 대형 미니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반 에스피노사는 "라인업 확충과 브랜드 지향 모델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기 차종의 글로벌 전개 역시 검토 중이다.

자동화 기술 발전에 따라 닛산은 2026년부터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차량 성능 향상을 도모한다.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AI가 최적 속도를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해 소비자 편리성을 높일 방침이다.

회사의 재건에는 구조 개혁 또한 필수적으로 태국 일부 공장의 폐쇄와 미국 공장 생산 조정 등이 계획되고 있으며, 이반 에스피노사는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추가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치다 마코토 사장은 혼다와의 경영 통합 협상이 무산됨에 따라 새로운 제휴 상대를 찾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반 에스피노사는 "협업은 계속될 것이며 기업 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면 논의 여지가 있다"고 전하며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열어두었다.

닛산은 최근 임원 수를 80% 감축해 의사결정 과정을 신속하게 만들겠다는 방침을 정했고, 이를 통해 조직 변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그간 느린 의사결정 체계로 인한 실적 부진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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